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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동안 늘어난 체중, 무작정 굶기보다 ‘당질·호르몬 케어’가 우선
2026.09.03
광복절 연휴를 비롯해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평소보다 늘어난 체중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잦은 외식과 야식, 휴가지에서의 불규칙한 식사, 상대적으로 줄어든 활동량이 겹치면서
짧은 기간에도 체중이 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밥, 술, 디저트 등 당질 섭취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 떨어지는
‘혈당스파이크’가 반복되기 쉽다. 혈당스파이크가 잦아지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 과정에서 체지방이 더 쉽게 쌓이는 동시에 식사 후 극심한 피로감이나 급격한 공복감을 느껴
다시 폭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방법은 ‘단기 절식’이나 ‘무리한 저칼로리 식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휴 직후 늘어난 체중을 급하게 빼려는 시도가 오히려 요요 현상을 부르기 쉽다고 지적한다.
다이트한의원 창원점 김충희 원장은 “연휴 기간 늘어난 체중은 대부분 수분과 염분, 일시적인 체지방 증가가 섞여 있는 상태다.
이를 무조건 굶어서 빼려 하면 근육량이 먼저 줄고, 신체는 다시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방향으로 대사를 낮추기 때문에
오히려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휴 이후 2주 내외를 회복 골든타임으로 보고,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기보다
혈당스파이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식사 순서와 당질 섭취를 조절하면서 몸의 대사 균형을 되돌리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충희 원장은 “이는 단순한 칼로리 제한이 아니라 당질 다이어트의 형식이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당 섭취를 줄여 혈당스파이크가 반복되는 빈도 자체를 낮추는 동시에,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해 식욕 조절과 대사 안정화를 돕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환자마다 체질과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 없이 유행하는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면
오히려 어지럼증이나 기력 저하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의 목적은 단순히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살이 잘 찌지 않는 몸으로 체질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
연휴 뒤 늘어난 체중을 계기로 조급하게 접근하기보다, 자기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