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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다 응급실 행...극단적 단식이 부르는 담석증·급성 췌장염 경보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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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굶는 방식의 극단적인 영양 제한은 일시적인 체중 감소 효과 이면에 

담석증과 급성 췌장염이라는 치명적인 소화기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체는 음식물 섭취가 극도로 제한될 경우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체내 지방을 무서운 속도로 분해하기 시작한다. 

이 같은 급격한 대사 과정에서 간으로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정상 범위를 크게 초과하게 된다.


특히 식사량 자체가 줄어들면 소화를 돕는 담낭(쓸개)의 수축 운동이 크게 저하된다. 

이로 인해 담즙이 장으로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담낭 내부에 고이게 되며, 

고농축 된 담즙 속 콜레스테롤 성분들이 결합해 단단한 담석을 형성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생성된 담석이 담낭을 벗어나 담관을 타고 내려오다 소화효소의 통로인 췌장관 입구를 막아버릴 때 발생한다. 

통로가 막히면 강력한 소화효소를 머금은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 내부로 역류한다. 

이는 췌장 세포를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 소화 현상을 일으켜 심각한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진다. 

급성 췌장염이 발생하면 명치 부근에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패혈증이나 다발성 장기 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신체적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굶는 방식에서 벗어나, 

체내 호르몬을 다스리는 '혈당 관리' 중심의 감량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질의 섭취를 영리하게 통제하여 췌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비만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를 안정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이트한의원 부산점의 이동훈 대표원장은 "건강한 체중 감량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단식이 아니라, 

식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을 방지하여 몸이 스스로 지방을 축적하지 않는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단적인 식단 제한을 피하고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적인 체형 관리의 정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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